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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24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 with MVRDV’가 시작된다.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은 2003년부터 매년 개최한 건축 행사로, 국내외 건축가와 학생들이 부산의 도시, 건축 현안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지난 2월 부산시 명예자문건축가로 임명된 네덜란드 건축 그룹 MVRDV의 대표 위니마스Winy Maas가 프로그램을 기획, MVRDV 소속 건축가 6명과 함께 지도자로 참여한다.
주제는 ‘BUSAN NEXT-탄소중립 건축도시 부산’. 리서치, 워크숍, 전시, 출판의 총 네 단계에 걸쳐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부산의 대표 유휴 산업시설인 영도 봉래동창고에서 진행된다. 앞서 4월 진행한 1단계 부산리서치에서는 부산 소재 9개 대학의 건축학과 학생 92명이 부산 현안 대상지를 발굴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참여했다. 24일부터 열리는 2단계 워크숍에서는 각계 분야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는 인터뷰를 진행한다. 30일까지 부산 영도에서 개최되며, 발굴한 62곳 대상지의 특징에 따라 ‘에너지, 도시, 이동, 식량, 녹지, 해변’의 6개 키워드로 분류하고, 각 키워드와 연계해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시청에서 열리는 3단계 전시에서는 대상지의 전후 모습을 비교하는 입체 프린팅 모형을 제작해 공개한다. 마지막 4단계는 워크숍 후속 작업으로, 부산의 도시건축 및 워크숍 전 과정을 소개하는 내용의 도서를 연내에 출간한다. 한편, 6월 27일 오후 5시에 ‘젊은 건축인 교류의 밤’이 열린다. 국내외 및 세대 간 건축인들이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명예자문건축가 위니마스에게 올해의 워크숍 프로그램 기획 과정과 부산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
김종석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워크숍을 위해 선정된 62개 대상지에는 세계적 건축가그룹이 바라보는 부산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담겨있으며, 이를 지역의 학생들과 함께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며, “추후 10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시청에서 워크숍 결과 작품 전시가 마련될 예정이니, 부산의 젊은 건축 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작품을 꼭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