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슈리트 중등학교
에디터 한정민 글 김소원 편집 김예진
자료제공 슈피커 사우터 라우어 아키텍텐
독일 남부의 블랙 포레스트 지역에 자리한 리켄바흐와 헤리슈리트는 주민 6,600명이 모여 사는 작은 이웃 마을이다. 행정 구역으로 나뉜 이들이 아이들의 학교 공간을 재구성하기 위해 한자리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 마을 경계 부근에 자리한 학교 건물은 그렇게 경계의 구분 없이 모두를 포용한다. 리켄바흐의 기존 학교 건물은 정규 초등학교로 확장하고, 헤리슈리트의 학교 건물은 5학년에서 10학년까지 고학년을 수용하도록 개편했다.
단순한 직사각형 구조 안 실들은 중앙 계단을 중심으로 순환하듯 빙 둘러 배열되었다. 일곱 개 교과목 실은 인접한 공간과 바로 연결되어 학습과 연계한 활동을 장려하고, 다목적 강의실 또는 그룹활동실, 학습실, 교직원용 행정 구역, 매일 최대 300명 분량의 식사를 내는 주방과 72석 규모 구내식당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의 학교 생활을 보조한다. 새로 추가한 3층짜리 건물은 기존 건물의 북서쪽, 정문 맞은편에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