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라 살 성전
에디터 전효진 차장 글 김소원 편집 김예진
자료제공 CAZA
필리핀 비냔시의 데 라 살 대학 캠퍼스에는 초록빛 자연이 감싸 안은 신성한 공간이 있다. 건물은 우거진 녹음 사이에 새하얀 아우라의 영적인 분위기로 보이지 않는 경계를 형성한다.
원형의 공간들이 연이어진 형태가 전형적인 종교 건축물과 조금은 달라 보이지만, 교육자들의 수호 성인 장 바티스트 데 라 살의 이름을 딴 ‘산투아리오 데 라 살’ 이름처럼 교육자와 학생을 품고 지역 주민을 맞이하는 장소로서 영적 포용성을 실천한다. 서로 다른 원형의 공간들은 신앙과 공동의 사명으로 묶인 공동체를 암시하듯 부분의 합을 넘어서는 공간적 경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