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세세 주택
에디터 전효진 차장 글 김소원 편집 김예진
자료제공 라프리마스탄자
이탈리아 체세나시의 작은 동네 칼리세세의 중심부, 20년간 방치되었던 바 클럽과 레스토랑이 있던 자리에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요새같은 집이 들어섰다. 입구 주변은 덩쿨과 무성한 풀잎에 덮여 있고, 콘크리트 벽 위로는 목재 매스가 얹혀 있다. 황폐해진 빈 건물을 대체하는 새 건물과 푸른 빛 이파리는 도심 속 작은 숲이 된다. 풀잎은 내부로의 시야를 가려 주어 보안의 역할을 겸한다. 덕분에 건물은 한층 더 베일에 가려져 수수께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