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통합지식산업센터를 표방하는 ‘판교 스타트업플래닛’의 밑그림이 나왔다. 기획 디자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최종 당선팀은 ‘주.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팀, ‘주.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팀, ‘주.해마종합건축사사무소’, 총 3팀이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 테크노밸리는 국내 유수의 IT 기업들이 밀집한 산업단지로, 2023년 기준 1지구 1,194개, 2지구 428개, 총 1,622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지식산업센터 조성 사례로 꼽히지만, 스타트업 지원 기능이 부족하고, 기업 간의 네트워킹이 저조하며, 산·학·연 연계가 원활치 않다는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
이에 경기도와 GH는, 이러한 1·2 지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스타트업 중심의 미래 유망 산업 유치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판교 스타트업플래닛’ 개발에 나서게 된 것. 대상지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 자족시설용지 내 약 7만m²의 부지로, 이곳에 ‘일·주거·여가·교육’이 어우러진 50만m² 규모의 타운 개념 통합지식산업센터를 짓는 게 사업의 골자다.
판교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목표로 하는 만큼, 건축가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초기 기획 단계부터 확정한 뒤, 사업계획 수립과 설계 단계까지 일괄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설계안 제시에 앞서 지난 3월 기획 디자인 공모가 개최됐다.
6월 26일과 27일 진행된 1, 2차 심사에는 총 6명의 심사진(마르쿠스 하잉켈Markus Heinkel, Akram Panahandeh office, 알바루 곤잘레스 세라노Alvaro Gonzalez Serrano, González Serrano Studio+, 강태웅단국대학교, 윤동식홍익대학교, 이경훈국민대학교, 이명식동국대학교)이 참여했으며, 디자인 특화계획, 배치 및 동선계획, 컨텐츠 기획 등을 기준으로, 판교 스타트업플래닛을 랜드마크 건축물로 조성할 수 있는지 실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평가하여 최종 당선작 3개를 선정했다.
GH 향후 이들 작품의 기획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GH의 김세용 사장 또한 “이번 공모전에서 당선된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사업계획에 반영하여 판교 스타트업플래닛을 혁신과 기회의 공간으로 완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