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일대가 도심 속 시민 여가 공간이자 국가상징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제74주년 6·25를 맞아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건립과 관련해 “국가상징공간은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의 바람과 뜻이 담긴 의미 있는 장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7월 11일 열린 국가상징공간조성 기자설명회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직접 설명에 나섰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은 서울 도심의 심장부이자 역사와 문화, 시민정신이 공존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국가상징공간”이라며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체성을 상징하는 이순신장군, 세종대왕 동상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의지에서 시작된 사업”이라며 추진 의도를 밝혔다.
오 시장은 세종로공원에 들어설 예정인 국가상징조형물의 제안으로 태극기 게양대, 높이 조절이 가능한 가변형 태극기 게양대, 디지털 태극기를 연출하는 미디어 파사드, 꺼지지 않는 불꽃을 형상화한 조형물, 무궁화를 주제로 한 조경 등 여러 예시를 제시했다. 덧붙여, 시민과 전문가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열린 마음으로 수렴한다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