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이 2025년 8월에 열릴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사전프로그램인 프리비엔날레 상영회 ‘정거장-이미지 커뮤니티’를 2024년 7월 16일부터 7월 28일까지 SeMA 벙커에서 개최한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지난 27년간 미디어를 통한 동시대성과 실험성을 주목하며 현대미술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2022년부터 시작된 프리비엔날레는 본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디어에 대한 개념적 연구와 비엔날레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자리로, 전시, 출판, 스크리닝, 심포지엄,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지난 비엔날레 출품작과 신규 초청작, 커미션 작품을 포함하여 총 33편의 무빙 이미지, 필름, 설치 작품이 소개된다. 현대 미디어의 영향 속에 살아가는 복잡한 생태계를 조명하고, 작품 속 다양한 시간의 척도와 기억의 서술 방식, 중심과 주변의 전복을 통해 현재와 현실을 탐구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SeMA 벙커는 1970년대 군부정권 시절 지어진 비밀 기지로, 한국의 근대사와 동시대의 지정학적 맥락을 담은 독특한 공간이다. 시간 기반의 매체를 통해 삶의 실천과 수행적인 예술의 가치를 되물으며, 참여와 공통의 감각을 생산하는 ‘이미지 커뮤니티’로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역할을 다시 돌아보게 할 것이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상영회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정체성과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서울과 미디어, 과거와 미래, 가상과 현실, 지역과 글로벌에 관한 다양한 사유의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1. 일시
– 7.16.(화)~28.(일) 11:00~20:00
2. 장소
– SeMA 벙커
3. 상영회 시간표
– 1부 11:00 ~ 13:07 : 잠 (미술의 서사)
– 2부 13:12 ~ 15:04 : 볼륨 (하이퍼객체)
– 3부 15:09 ~ 16:32 : 공동고백 (기억으로서의 미디어)
– 4부 16:37 ~ 17:45 : 도시폭포 (도시와 미디어)
– 5부 17:50 ~ 20:02 : 당신이 만지는 것 (미디어가 되는 몸)
4. 문의
–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contact@mediacityseoul.kr
→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