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 공원주택
에디터 전효진 차장 편집 김예진
자료제공 띵크 아키텍쳐
스위스의 어느 숲속, 공간 구성이 자유로운 단층집이 들어섰다. 산등성이 대지에 파도처럼 이어진 한 지붕 아래, 다양한 볼륨들이 불규칙하게 엮여 있다. 전체적으로 들쭉날쑥한 모양이어서 집의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인근 산맥에서 영감을 얻은 이 집은 초록빛 가득한 주변 자연환경에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모든 방은 정원과 바로 이어지며, 위치가 좋은 방에서는 길게 펼쳐지는 산세와 취리히 호수가 바라다보이는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건축가는 건물 중심에 아트리움을 배치해 채광이 좋고 활기 넘치는 자연이 가득한 집이 되도록 했다. 지하 공간은 완전히 땅 속에 묻혀 있어 내력벽 옆에서만 모습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