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노르웨이 이야기’
에디터 전효진 차장 편집 김예진
자료제공 LCLA 오피스 + 만데이 쿨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도서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출판 산업계의 동종 전시회 가운데 가장 중요한 행사이다. 2019년에는 노르웨이가 주빈으로 초청되어 노르웨이의 문화를 집중 조명한다.
설계 공모로 선정된 노르웨이관은 LCLA 오피스와 만데이 쿨라의 ‘노르웨이 이야기’로, 노르웨이의 업적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을 공간 안에서 어떻게 펼칠 것인지에 촛점을 맞추었다. 노르웨이관은 공간으로서의 문학을 다룬다. 개체의 집합인 알루미늄 테이블과 설치물들이 내부 풍경을 창조한다. 노르웨이 풍경이 국제적으로 표현될 때 예술가들은 늘 그러고 싶은 유혹을 느끼지만, 테이블들이 놓인 넓은 공간과 형태가 제각각인 설치물들이 직접적으로 노르웨이 풍경을 상기시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설치물들의 형태는 노르웨이 문학 속에 담긴 추상화된 지리, 즉 상상으로 그려진 풍경을 표현한다.
각각의 테이블들은 형태와 담고 있는 내용물을 볼 때 노르웨이 풍경을 간접적으로 담아내는 색다른 노르웨이 시와 관련이 있다. 테이블들은 모두 상투적인 임시 행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원칙을 중시하는 위대한 장인정신에 따라 제작된 영구적인 전시물이다. 야외에 세울 수 있게, 혹은 공원 전시물이 될 수 있게 의도적으로 디자인 된 작품들인 것이다.
전시장은 하나의 벽에 의해 두 개의 공간으로 구분된다. 대규모 단체들이 참여하는 모든 활동들은 그 벽 뒤, 거대한 전시장 창을 향해 있는 공간에서 진행된다.
엄선된 노르웨이 예술가들의 작품과 디자인 소품들 역시 내부 풍경 형성에 일조한다. 이런 시도는 노르웨이 내 예술, 디자인과 문학의 강력한 연계를 보여준다.
도서전이 끝난 뒤에는 전시물의 일부가 독일 도서관과 서점들로 이전됨으로써 상징들의 생명도 제각각 연장될 것이다.
Project: Norway tells (first prize_competition to design Norway’s guest of honour pavilion for the 2019 Frankfurt book fair) / Design: LCLA Office, Manthey Kula / Completion: 2019 / Photos: ©Luis Callejas (courtesy of the archi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