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닝 라센이 싱가포르 남북 지상 도로 마스터플랜을 디자인한다. 람볼, 시스트리, 겔, 파티시페이트 인 디자인, 어반+, 롭랩, 캄포라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21.5km 도로를 따라 대중교통 체계, 이동 활성화, 커뮤니티 공간, 녹지를 통합적으로 계획하는 도시 개발 일환이다.
해당 통로는 ‘생명보호구역’의 개념으로서 지역 사회 및 산업 구간 6km, 생태순환로 7km, 주민건강구간 5km, 문화유산 3.5km의 네 개 구역으로 나뉘어 스무 가지가 넘는 볼거리와 함께 산업 활동부터 공공 웰빙 활동에 이르기까지 도시 생활 전반에 필요한 여러 가지 측면을 지원한다.
자연 속 도시를 지향하는 싱가포르의 정책 방향에 따라 남북 통로는 광범위한 녹색 인프라를 동반한 여러 지역을 잇는다. 열린 공간, 활발한 이동 동선, 지역 사회 활성에 도움이 되는 장소와 의미 있는 연결은 새로운 도시 환경을 선사한다. 이는 지속 가능한 교통의 쇼케이스이자,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다.
프로젝트가 목표하는 바는 지역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고, 문화와 유산을 반영하며, 미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공공 공간을 조성하는 것. 그리고 유동적이고 장애물 없는 이동을 돕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이를 상징하는 보행자 우선의 공공 광장이 리틀 인디아, 캄퐁 겔람, 앨버트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에 조성되어 지역 간 교류와 사회적 참여를 강화한다.
헤닝 라센 컨트리 마켓 디렉터 레너드 응은 어린 시절 경험한 아파트 공용 복도가 집의 연장선으로서 어떻게 기능하며, 그러한 공유 공간이 밀도 높은 도시 환경에서 어떠한 유대감을 형성하는지 배웠다고 말하며, 헤닝 라센이 맡은 이번 프로젝트는 도로 재설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와 도시 생활의 청사진이 될, 살아 숨 쉬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적응하며 다음 세대를 위해 탄력적이고 포용적이며 활기찬 도시를 유지할 통로가 건설되는 것이다.
마스터플랜의 비전은 안전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다. 보행자, 자전거, 개인이동장치 라이더, 공공 버스가 지나는 경로는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고 동시에 커뮤니티 연결을 촉진한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주관한 이번 공모에는 26개 국내외 팀이 2단계 제안요청서를 제출했다. 초기 마스터플랜 설계는 18개월에 걸쳐 진행되어 2026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Project: North-South Corridor in Singapore / Location: Singapore / Lead Designer, Landscape Architecture, Architecture & Universal Design, Wayfinding, Sustainability & Thermal Comfort: Henning Larsen / Transport, Civil & Structural Engineering: Ramboll / Urban Design, Public Spaces & Placemaking: Cistri, Gehl, URBAN+, LOPELAB / Public & Stakeholder Engagement: Participate in Design / Urban Ecology & Horticulturist: Camphora / Client: Land Transport Authority, Singapore / Size: 21.5km (13.35 mi) / Year: 2024~2028 / Renders: Vivid Vision / Visuals: Henning Larsen, Cist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