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동부권 노령 인구 증가와 그에 따른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동부 노인복지관 건립 설계공모’에서 ‘이즈모어앤씨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건립될 복지관은 노인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노인 일자리를 지원하고, 세대 간 통합을 위한 개방형 공간과 종합상담 기능 등을 강화한 신개념 복지시설로 계획된다. 또한, 노인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연 친화적 휴식 공간과 여가 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심사에는 7인의 심사진(김규린좋은건축사사무소, 김성훈청주대학교, 박현근재귀당건축사사무소, 이세융아산시 노인종합복지관, 이용환한국교원대학교, 이응석건축사사무소 신일, 조선희조선희건축사사무소)이 참여했으며, 발표 및 서류 심사를 거쳐 당선작과 입상작을 선정했다.
당선사 ‘이즈모어앤씨건축사사무소’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새로운 노인복지관을 제안했다.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후 인생 2막을 시작하며, 합리적인 가치관을 바탕으로 시간을 의미 있게 활용하고, 가치 소비를 실천하는 세대다. 이들은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된 공간적·문화적·커뮤니티 중심의 새로운 시니어 문화를 필요로 한다. 이에 발맞춰 당선사는 시니어들이 다양한 활동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플랫폼 설계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안전망이 갖춰진 커뮤니티 공간과 시니어들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다변적 공간을 조성하여, 기존 노인복지시설과는 차별화된 접근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니어 문화를 형성하고, 액티브 시니어들에게 최적화된 복지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심사진은 보행자와 차량 동선을 분리하여 안전한 접근을 제공한 점, 중앙 매스의 분리로 기능별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눈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다목적 강당과 소강당을 조합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진입부 공간의 크기와 입면 디자인에 있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당선작: 이즈모어앤씨건축사사무소
2등작: 주.건축사사무소 티오피 + 바른건축사사무소
3등작: 주.누아건축사사무소 + 한올건축사사무소
4등작: 주.제이에이에스건축사사무소 + 제이에이에스씨엠건축사사무소
5등작: 주.건축사사무소 하이어 + 주.건축사사무소 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