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짱 세라믹 커뮤니티 하우스
에디터 전효진 차장 글 김소원 편집 한정민
자료제공 1+1>2 아키텍츠
하노이 근교의 밧짱 도자기 마을의 역사는 14세기로 거슬러 오른다. 남중국해로 향하는 홍강이 만든 흙의 영향으로 생긴 마을 전통이다. 본래 홍강 유역에는 진흙과 모래 사이의 입자 크기를 가진 붉은빛 실트가 많이 생산되는데, 밧짱에서는 특히 더 곱고 하얀 흙이 만들어져 도자기를 만드는 데 유리했다. 오래도록 변치 않는 질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색감이 잘 발현된다는 장점이 있어 오랜 시간 고유한 도자기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밧짱에서는 여전히 도자기 장인들이 도자기를 생산하고 있다. 손으로 다지고, 모양을 빚고, 뜨거운 가마에서 도자기를 굽는다. 마을 거리를 거닐면 볼 수 있는 풍경이다. 2021년 문을 연 세라믹 커뮤니티 하우스는 마을의 역사를 알리며 장인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도자기 제작에 사용되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소개한다. 베트남 화폐로 1,500억 동, 한화로 환산하면 80억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마을을 계속해서 활성화하고 발전시키려는, 공예 마을의 정수와도 같은 센터로 역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