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건축전시관 2024년 첫 기획 전시 ‘미래를 짓는, 서울’은 서울 소재 한옥과 목조건축을 주제로 이들 건축물을 오래 지속시킬 방법을 고민하고, 지속 가능한 건축 재료들을 살펴본다. 내용은 ‘서울 한옥’, ‘서울 목조건축’, ‘지속 가능한 재료’ 세 개 섹션과 협업 전시로 구성된다.
‘서울 한옥’에서는 북촌을 조성한 2001년부터 이후 은평한옥마을 조성, 우수한옥인증제 시행에 이어 2023년 한옥정책 장기 종합계획 발표에 이르는 네 단계 서울시 한옥정책 설명과 2016년부터 2023년에 걸쳐 서울시 우수한옥으로 선정된 한옥 97개 기록, 서울에 있는 주요 한옥 8개의 패널과 모형을 선보인다. 전시에 선별된 서울 주요 한옥으로는 은평한옥마을의 낙락헌, 현대식 생활에 맞춰 보수한 시도를 인정받은 천연동 한옥을 비롯해 서울주얼리지원센터, 협소한옥, 정수초등학교, 은평구 셋이서 문학관, 은평구 신한옥형 마을회관, 신한옥프로젝트가 있다.
‘서울 목조건축’에서는 중목구조, 친환경 소재, 에너지 효율, 탄소저감 기법 등을 적용해서 서울 시내에 준공했거나 준공 예정인 공공 목조 건축물 12개를 만난다. 해당 섹션에서는 성남 새마을역사관의 새마을청소년 생명 교육장, 서울시 북부기술교육원, 서울숲 숨쉬는 그물, 서울시립도서관, 인왕3분초 숲속쉼터, 배봉산 숲속도서관, 숭인재, 천왕산 책 쉼터, 종암 스퀘어, 치유의 파빌리온, 용암초등학교 숲속 공방, 노원구 원터어울마루를 소개한다.
광주비엔날레와 광주시에서 추진하는 건축 및 예술 프로젝트 ‘광주폴리’와 협업한 전시 ‘미래를 짓는 광주 폴리 : 순환폴리’는 천연 나무, 건축의 숨쉬는 폴리, 생분해성 비닐로 제작한 에어폴리,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일본 건축가 이토 도요의 천연수지 옻칠집 파빌리온을 다룬다. 농, 임, 수산업 부산물, 균사체를 미래 건축 자재로 활용하여 자연 재료의 잠재성을 탐구하는 전시 ‘지속가능한 건축재료’와 더불어 건축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중요 이슈로 등장하는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그 외 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친환경 재료로 벽돌 만들기, 미장 체험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건축 작업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가능하다. 과거의 방식, 자연의 소재에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전시는 5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건축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와 체험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창의적인 전시와 체험행사를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