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은 군내 9개 읍·면 가운데 주민편익 환경이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면민의 문화·복지 수요를 충족할 시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가창면민복지회관 건립’을 추진하여 지난해 말부터 공모 진행과 함께 사업을 본격화했다.
복지회관은 달성군 가창면 냉천리 2-22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대지면적 2,321m², 연면적 3,288m²의 지하 1층~지상 3층에는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실, 강의실, 작은도서관, 스크린골프장, 휴게실 등이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125억 원이다. 완공 이후에는 다양한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공모에는 5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이승철심사위원장, 건축사사무소 예림건축, 이성민SM건축사사무소, 정호윤건축사사무소 청연, 최경양한샘건축사사무소, 오상목호남대학교, 손병훈대구공업대학교, 권재웅계명문화대학교, 7인의 심사위원단이 투표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 당선된 ‘건축사사무소 도약’의 설계안은 주변 환경과의 연계를 높여, 자연과 건축과 사람이 함께하는 시설을 제안했다. 특히 하천변 풍경을 적극 활용하고자 작은도서관을 지하에 배치했고, 그와 동시에 지상부에 열린 공간을 확보했다. 자연에 근접한 건물 배치와 편심 코어 계획, 테라스를 통해서도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5m의 등고차에 대해서는 스킵플로어 단면 계획을 적용하여 자연스럽게 다양한 공간을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공공 시설물로서 사람들을 맞이하고, 지역의 환경을 충분히 누리고 편히 쉬었다 가는 공간이 되도록 고민한 전략들이었다.
우수작에는 ‘건축사사무소 태가’, 가작에는 ‘주.삼원 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으며, 이들에게는 총 2천만 원의 보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달성군은 올해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가창면민복지회관이 주민들의 복지와 문화생활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가창면의 발전을 이끄는 거점 시설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고품격·고품질의 공공 건축물을 조성하여 달성군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당선작: 건축사사무소 도약

우수작: 건축사사무소 태가

가작: 주.삼원 종합건축사사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