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0일 금요일

'마루'에 대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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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워지도록 비어 있는

학의제 에디터 현유미 부장  글 황혜정  디자인 김예진  자료제공 배병길 도시건축연구소 병풍처럼 펼쳐진 산자락을 의식하며 땅 위로 차분하게 펼쳐져 있다. 아니, 흩어져 있는 것도 같다. 이쪽에서는 담장 안으로 하늘과 별과 달을 고스란히 담으려는 듯 깊게 자리하고, 저쪽에서는 지나가는 바람에 넉넉하게 인심 ...

콘크리트 물결 위 햇빛의 군무

정빌딩 에디터 현유미 부장  자료제공 LKSA 건축사사무소 불어오는 바람은 막을 수가 없다고 했던가. 응봉산에서 한강을 건너 서울숲으로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은 뚝섬역을 지나 성수동 골목 곳곳에 스며들었다. 성수동은 70-80년대에 지어진 소규모 공장과 창고, 자동차 정비소 등이 혼재된 준공업지역이다. 가죽냄새, 잉크냄새, 기계돌아가는 소리는 ...

두 개의 시간이 만나는 곳

독립밀방 에디터 전효진 차장  디자인 한정민자료제공 디자인 스튜디오 마움 시간의 켜, 질서와 공존독립문 건너편, 모든 것이 적당히 낡은 채 드러나 있는 곳, 행촌동에 하얗고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비밀스러운 건물이 들어섰다. 브런치 레스토랑 ‘독립밀방’이다.비밀 제조법을 뜻하는 '밀방'이라는 이름처럼 정체를 숨기고 있지만, ...

무채색 도시에 붉은 붓질

레드 포트리스 에디터 전효진 차장  글 김소원  디자인 한정민자료제공 더코너즈 건축사사무소 1987년 반포동 주홍길에 건축한 흰타일벽집은 상가 주택으로, 동네에서는 마트, 우유대리점이 들어선 건물로 인식되었고 한 가정에게는 3대에 걸친 삶의 시간이 담긴 건물이었다. 3층짜리 하얗고 단정한 건물은 시간이 흐름면서 어느새 그 ...

새 오름 두 채

제주 삼달오름 에디터 전효진 차장  디자인 한정민자료제공 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제주도 전역에서 곧잘 마주치게 되는 작은 화산 ‘오름’. 제주 동남쪽 어느 한적한 마을 어귀에 두 개의 오름이 솟아났다. 주택 겸 펜션인 ‘제주 삼달오름’이다. 분화구를 닮은 형태부터 삼달이라는 지명을 붙인 이름까지 요소마다 ...

두 세대의 분리와 교차를 수직으로 녹여낸

부암동 두집 에디터: 전효진 차장  디자인: 한정민  자료제공: 아키후드 건축사사무소 인왕산과 북악산, 북한산이 품은 동네 부암동. 예로부터 신선들이 살 법한 별천지라 불려온 만큼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이 동네 한 곁에 십여년간 따로 살아왔던 부모와 아들 부부가 함께 살 삶의 터전을 ...

콘크리트 상자를 깎아낸 듯

까사 로마스 에디터 전효진 차장  디자인 한정민 자료제공 오피시오 톨러 멕시코의 로마스 주택은 산 중턱에 놓인 바위처럼 콘크리트를 상자 형태로 깎아내어 공간을 만들었다. 독특한 지형과 북쪽을 향해 있는 입지는 도시와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자랑한다. 대지의 경사를 따라 집안 ...

가볍고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와촌리 창고주택 에디터 전효진 차장  글 김소원  편집 한정민  자료제공 디아건축사사무소 인삼 밭 옆에 나란히 놓인 긴 매스 두 개. 그 사이로 현관과 다실이 들어서면서 두 매스를 연결한다. 두 브릿지 사이에는 자연히 작은 마당이 생겼다. 중앙 툇마루까지 있으니 옛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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