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주최한 ‘제16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대전’은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도시숲’을 주제로, 도시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재구성하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진행됐다.
산림, 조경, 건축 관련학과 대학생들과 아마추어 팀을 포함해 약 40여 개 팀이 공모에 참여했으며, 총 80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7개 작품이 선정되었고, 그 중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의 ‘삼삶숲’이 최우수상에 선정되었다.
최우수상
삼삶숲 / 김소진 + 이시은 + 우현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삼삶숲’은 시민들의 세 가지 삶의 요소인 산업, 생태, 그리고 이웃 간의 교류를 고려해 설계된 공간이다. 나무가 무성한 모습을 상징하는 ‘삼삼하다’라는 표현에서 착안해,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모습을 그렸다. 특히 인근 산업단지와의 협력과 생태·문화적 다양성을 증진시키고, 이웃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는 도시숲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 팀을 포함한 7개의 우수 작품에는 총 1,4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며, 수상작들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도시숲 조성 사업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김주열 과장은 “이번 공모전에서 제시된 다양한 설계 아이디어는 도시숲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숲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